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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또 대규모 리콜…캠리 등 73만 대 규모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또 다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도요타는 7일 부품 결함에 따른 잠재적 사고 위험을 감안해 북미시장에 판매된 캠리·벤자·타코마 등 3종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05~2009년 생산된 타코마 트럭으로 미국에서 49만5000대 캐나다에서 1만7178대가 판매됐다. 2009~2011년 생산된 캠리 7만500대와 벤자 11만6000대도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타코마의 경우 운전석 에어백 작동이 문제가 됐다. 도요타는 “핸들의 나선형 케이블 조립 부품에서 과도한 마찰이 발생해 운전석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해당 부품을 무료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캠리와 벤자는 조립과정에서 사용된 실리콘 윤활유가 전기 저항을 증가시켜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기어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결함이 발견돼 리콜하기로 했다. 도요타는 타코마 차량 소유자들에게는 다음달 초까지 리콜 통지를 할 계획이며 캠리와 벤자 소유자들에게도 필요한 부품을 확보하는 대로 관련 내용을 알릴 예정이다. 도요타 관계자는 “결함으로 인한 사고는 아직 파악된 바 없다”고 강조하며 “결함이 발생한 차량은 북미에서만 판매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이후 대규모 리콜이 반복되면서 도요타 차량에 대한 안정성 논란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한서 기자 hseo@koreadaily.com

2012-03-08

급발진 문제 새국면, 도요타 소송한 차량 소유주들 "…"

도요타자동차와 미 교통당국의 조사결과 도요타 차량의 급발진 문제 원인이 운전자 과실로 좁혀지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이번 발표로 현재 도요타 자동차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중인 차량 소유주들은 향후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리콜 사태로 타격을 입었던 도요타 딜러 역시 앞으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도요타 자동차는 지난해 가속페달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 사고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800만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 조치를 실시했으며 문제가 된 급발진 관련 사고 원인을 조사해 왔다. 특히 리콜 조치된 차량들은 '캠리(Camry)'를 포함해 대부분 한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차종들로 한인사회에 미친 영향 역시 컸다. 지난해 11월6일 LA한인들은 도요타를 상대로 급발진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달 25일 도요타측이 8개 모델 400만대 리콜을 발표하며 도요타 사태는 일파만파로 커졌다. 이번 보도에 각 도요타 딜러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글렌데일 도요타의 릭 문 딜러는 "회사 내부적으로는 (도요타 차량 결함이 아니라는 것을) 다 알고 있었다"며 "7년 넘게 차량을 판매해 오면서 차량의 문제를 지적한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가지각색이다. 이제 마음 편하게 도요타를 구입해도 되겠다고 말하는 한인부터 급발진 원인을 소비자들에게 떠넘기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한인까지 다양하다. 김정식(54)씨는 "도요타와 같은 세계적인 회사가 거짓말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반면 이지훈(48)씨는 "회사측의 성급한 결과 발표가 아닐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2010-07-13

"도요타 급발진, 차량 결함보다 운전자 과실" 교통 당국 블랙박스 조사

사상 초유의 대규모 리콜 사태를 초래한 도요타자동차의 급발진 문제가 차량 결함보다는 '운전자 과실'로 여겨진다고 13일 월스트리트저널이 교통당국의 조사결과를 사전입수해 단독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연방 교통부 산하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93명의 사망자를 낸 급발진 사고 관련 차량 75대의 블랙박스를 수거해 정밀 분석했지만 단 한 건을 제외하고 모든 차량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NHTSA가 블랙박스를 통해 브레이크 조작이 확인한 1건은 지난해 8월 샌디에이고에서 발생한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대원 일가족 사망 급발진 사고'로 대규모 리콜 사태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었다. 신문은 그러나 이 1건의 사고를 제외한 나머지 사고들은 충돌시 유체흐름조절장치가 활짝 열려 있었지만 브레이크는 전혀 개입된 기록이 남아있지 않았다며 교통당국이 전자.기계적 결함 보다는 운전자 과실 쪽으로 조사결과를 잠정 결론내렸다고 전했다. 또 신문은 당국의 이같은 조사결과가 도요타 차량이 급발진하는 바람에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한 운전자들이 실제로는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가속페달을 잘못 밟아 사고를 일으켰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 직후 도요타자동차도 급발진 문제를 '운전자 과실'로 규정하고 나섰다. 13일 마이크 마이클스 도요타자동차 북미법인 대변인은 "일본 도요타자동차 본사가 지난 3월 이후 보고된 급발진 사례 2000건을 검토한 결과 대부분의 사고는 브레이크 페달 대신 가속페달을 밟아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마이클스 대변인은 "전자장비 결함에 대한 증거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도요타 자체 결함은 아니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서우석 기자

2010-07-13

자동차 보험사 6곳 도요타에 배상 요구

급발진 사고와 관련, 보험사들이 도요타를 상대로 이미 지급한 보험금 배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스테이트팜·올스테이트·가이코 등 6개 대형 보험사들은 도요타 급발진 사고로 인해 고객들에게 지급한 보험금을 원인 제공자인 도요타가 변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보험사는 도요타의 급발진 결함으로 리콜된 차량과 관련된 보험금 청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동시에 도요타에도 이 같은 내용을 통보했다. 리콜된 도요타 차량은 미국에서만 600만대에 달한다. 전 세계적으로는 800만대에 이른다. 필 서플 스테이트팜 대변인은 “사고의 일부 원인이 도요타의 자체 결함에 있기 때문에 도요타가 보험금 지급에 일정 부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했을 경우 피보험자의 권리가 보험사로 넘어가 제3자에 대한 구상권이 보험사로 이전된다. 따라서 보험사들은 사고의 원인이 차량 결함으로 입증되면 도요타에 배상을 요구할 수 있다. 가벼운 충돌사고로 디덕터블(개인 공제)을 낸 도요타 운전자들도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의 리콜 규모를 감안하면 보험사들의 변상 금액이 2000만~3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와 마찬가지로 도요타도 이런 문제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하고 있어 책임 소재가 입증될 경우 배상금 지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도요타는 최근 안전 문제가 제기돼 판매 및 생산을 일시 중단했던 SUV(스포트유틸리티차량 렉서스 GX460(사진)를 리콜하기로 했다. 리콜 대상은 지난해 12월부터 판매된 9400여대다. 권택준 기자 tckwon@koreadaily.com

2010-04-19

도요타 줄소송 통합 추진…변호사 150여명 모여 논의

도요타 자동차를 상대로 제기된 100여건의 소송이 통합될 조짐이다. LA타임스는 24일 150명의 소송 전문 변호사들이 샌디에이고에 모여 도요타 리콜 사태 이후 제기된 100건이 넘는 소송들을 1개 또는 10여개로 통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주요 이슈는 다음날 25일 연방 판사들이 사법위원회에서 논의키로 예정된 복합구역 소송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 위원회는 100여건이 넘는 도요타 관련 소송 통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가주 플로리다 켄터키주를 비롯 각 주에서 도요타 리콜 사태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라는 소송이 줄을 잇고 있으며 푸에르토리코에서도 소송이 제기된 상태다. 이날 회의에 따르면 변호사들은 이번 소송을 원고들이 유리한 특정 지역의 연방 법원에서 통합소송으로 처리하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도요타는 북미 지사가 위치한 LA에서 소송을 진행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요타 자동차는 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25일 '북미 품질관리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북미 품질관리특별위는 자동차 품질을 개선하고 규제당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현지 법인에 보다 많은 재량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6가지 혁신 방안을 이행하게 된다. 또한 이같은 진행사항을 도요다 아키오 회장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신설된 북미 품질관리특별위의 책임자로는 스티브 앤젤로 도요타 북미 제조부문 사장이 임명됐다. 앤젤로 사장은 "도요타가 안전과 신뢰도 소비자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 투명성 기준을 더욱 높이 설정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회사 운영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새 기구가 전세계적으로 연락 창구를 열어 놓아 도요타에 대한 어떤 우려에서 북미에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기원 기자

2010-03-25

도요타 차량 '보험료 파장'…스테이트팜 "결함 사태 계속땐 인상 불가피"

대규모 리콜 사태로 도요타 자동차의 보험료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 도요차 차량 소유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도요타가 비교적 안전한 차량이어서 보험료가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최근의 사태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도요타 차량은 동급의 타사 차량들과 비교했을 때 평균 10~20% 정도 낮다. 하지만 이번 여파로 다른 차량과의 차이가 없어지거나 오히려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도요타와 렉서스 차량의 급가속 문제를 제기했던 최대 자동차 보험회사인 스테이트팜의 관계자는 "도요타와 렉서스 차량 결함에 따른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해당 차량에 대한 보험료 인상은 피할 수 없다"며 "모든 자료를 취합해 가주 정부에서 최종적으로 보험료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가주보험국에서 각 보험사의 자료를 분석해 보험료 인상폭을 결정한 후 이르면 5~6월경 발표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어 "도요타 차량은 전통적으로 안전한 이미지의 차량이었으나 이번 리콜 사태로 그 명성을 잃었다"라며 "보험료 인상은 도요타 차량 급발진 원인 규명과 함께 도요타가 개스 페달 문제를 어떻게 얼마나 빠르게 처리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들도 이미 지난 2004년부터 도요타 자동차의 불안 요인이 연방교통규제당국에 보고됐음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은폐돼 보험료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차량 결함에 따른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미보험의 한문식 대표는 "자동차 보험료는 차량 종류 차량 클레임 기록 운전자의 운전 경력 및 성별 나이 등에 따라 결정된다"며 "차량이 고장이 잦거나 사고에 따른 클레임 기록이 많아지면 자동차 보험료가 높아지는 만큼 도요타 자동차도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곽재민 기자

2010-03-18

"차량 전액환불" 도요타 상대 또 소송…소유주 수십명 "리콜로 가치 떨어져"

도요타자동차의 리콜사태가 점입가경이다. 미 전국에서 도요타를 상대로 110여건의 소송이 제기된 가운데 이번엔 애리조나와 워싱턴주의 도요타 차량 소유주 수십명이 15일 회사측을 상대로 전액 환불 및 최대 수십억 달러의 보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것. 이번 소송 당사자들은 집단소송제도의 적용을 요구해 법원에서 받아들여질 경우에는 판결 내용이 리콜 대상 차량인 600만대로 확대 적용돼 파급력이 커지게 된다. 이 소송이 기존에 제기된 소송과 병합될 지 아니면 개별 소송으로 진행될지는 내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청문회에서 결정된다. 소송 대부분은 도요타의 리콜 파문으로 인해 차량의 가치가 6~15% 가량 떨어졌다고 주장하면서 차량 소유자들에게 이런 손실을 금전적으로 보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소송에 참여한 변호사들은 도요타가 한대 당 500달러를 지급할 경우 총 3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액 환불을 요구하는 소송은 종전 소송에 비해 수위를 한층 높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소송이 재판부에서 그대로 받아들여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원고들이 승소해도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한 완전 환불은 힘들며 대신 필요할 경우 교통비 제공 등의 편의를 제공받는 선에서 그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보유한 도요타 차량을 매각했을 경우엔 리콜에 따른 차량 가격 하락분에 대해서는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도요타자동차 소송담당 변호사 단체는 15일 "그동안 제기된 소송에 부패한 범죄조직과 회사 등을 상대로 적용하는 리코(RICO)법 위반을 추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스이스턴대학 법학과의 팀 하워드 교수는 "도요타가 적어도 2000년 이래 가속페달 문제를 알면서도 은폐하려 했다"며 "도요타의 이익은 고품질 제품으로 통해서가 아니라 기만과 부정에 의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잇따른 소송과 판매저조로 인해 도요타의 손실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회사측의 은폐 시도가 인정될 경우에는 리콜으로 인한 손실이 최대 100억달러를 상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상태 기자

201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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