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전세계 743만대 리콜 '악몽'
도요타가 미국 내 247만 대, 전 세계적으로 743만 대에 달하는 대형 리콜을 실시한다. 단일 리콜로는 지난 1996년 포드의 790만 대 리콜 이후 최대 규모다. 10일 도요타는 총 14개 모델에서 운전석 창문 스위치 결함으로 화재 발생 위험이 발견돼 리콜을 결정했으며, 이로 인한 사고가 보고된 적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미국 내 리콜 대상은 2007~2009년형 캠리·캠리하이브리드·RAV4·툰드라, 2008~2009년형 사이온xD·사이온xA·세코이아, 2008년형 하이랜더·하이랜더하이브리드, 2009년형 코롤라·매트릭스, 2007~2008년형 야리스다. 도요타는 이달 말부터 차량 소유주에게 리콜 계획을 통지할 계획이다. 리콜은 한시간 가량 소요되며, 창문 스위치 분해 조사 후 불소 소재 윤활제를 바르는 과정으로 구성된다. 도요타는 지난 2010년 가속페달 결함으로 인한 대형 리콜과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극복하고 올해 미국 시장에서 고무적인 매출 신장을 일궈냈으나, 이번 리콜로 인해 또 한 번 악재를 맞게 됐다. 서동수 기자 fdoseo@koreadaily.com